Sunday Morning

비행기 안에서 잠깐, 공항에서 선교 센터까지 오는 3시간 동안 잠깐 눈을 붙였지만, 씻고 잠자리에 든것은 새벽 4시가 넘어버렸다. 평소 같으면 이제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서 그런지 피곤하지만 잠이 바로 들지는 않았다. 원래 아침 8시가 아침 시간인데 늦게 도착한 것을 고려해서 아침을 9시로 한 시간 늦춰 주셨는데,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려고 8시에 알람을 맞춘 뒤에 잠이 들었다.

아침 8시가 되어서 알람이 울렸지만, 어제 하루의 많은 일들과 긴장했던 순간들이 누르고 있는 것처럼 눈이 쉽게 떠지지 않았다. 한참을 침대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사람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아침은 시리얼, 케사이야, 과일이었는데,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있는 식단이었다.

10시에는 선교센터 선교사님, 직원, 인턴 분들과 주일 예배를 드렸다. 함께 찬양하고 이찬수 목사님의 방송 설교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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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들었는데, 내가 지키고자 하는 하루살이는 무엇이고, 내가 무심코 지나가는 낙타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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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에 선교센터에 계신 분들과 조은교회 식구들의 소개가 있었고, 가져온 짐들을 정리했다. 장식, VBS, 선물 등 필요한 목적에 따라 물건들을 분리했고, 다른 팀은 우리가 여기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기 위해서 마트에 나갔다.

어제 아침의 긴장감, 복잡함과는 거리가 먼 오랜만에 경험하는 평안한 어느 주일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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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X - Cross Border eXpress

CBX - Cross Border eXpress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라운지에 들어왔지만 편하게 쉴 수만은 없었다. 티후아나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법을 찾아보아야 했다. CBX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티후아나 공항에서 바로 입국 수속을 하고 미국 땅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CBX를 통해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려면 티후아나로 도착한 비행기 티켓과 CBX 티켓이 필요했다. CBX 티켓은 개인으로 사도 되고 4~6명의

By Byunguk Kim
La Fiesta y La Oración - The Party and The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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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S 내내 Esto es una fiesta를 수도 없이 불렀는데, 오늘은 선교팀을 위한 Party가 있었다. 원래는 익투스 센터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가족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외부 식당에 가서 대접해드리려고 했는데 선교사님들이 식당보다는 선교 센터에서 식사하기를 원하셔서 다함께 바베큐 파티를 하게 되었다. 근처 마트에 가서 고기와 음식 재료를 사오고 고기를 굽고 과카몰레를 만들고 각자

By Byungu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