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X - Cross Border eXpress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라운지에 들어왔지만 편하게 쉴 수만은 없었다. 티후아나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법을 찾아보아야 했다. CBX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티후아나 공항에서 바로 입국 수속을 하고 미국 땅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CBX를 통해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려면 티후아나로 도착한 비행기 티켓과 CBX 티켓이 필요했다. CBX 티켓은 개인으로 사도 되고 4~6명의 가족/단체로 살 수도 있었는데 단체 티켓이 개인 티켓보다는 저렴했다. 6명 단체 티켓이 가장 저렴해서 6명씩 그룹을 나누려고 했는데 마침 이동 그룹이 6명씩 되어 있어서 이동 그룹별로 CBX 티켓을 샀다.

6:00에 비행기가 이륙해서 8:10에 도착했는데 이름에 써 있다시피(Express) CBX는 빠른 통로인데 IT 대란이다보니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2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입국 수속까지 마치고 드디어 미국 땅을 밟았다. 그 2시간 사이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35명 전원이 국경을 넘었다. CBX 미국쪽에는 전날 밤에 급히 예약해둔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안에 모두가 탑승하고 나서야 모두가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